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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 유)-샐리는 정말 사랑스럽다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카테고리 없음 2021. 5. 29. 01:43

    영화가 시작되자 한 노부부 인터뷰에 자신들이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이 인터뷰는 해리와 샐리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나오는데 모두 낭만적이어서 좋았다.다만 중국인 노부부가 나서서 두 사람을 중매결혼으로 설정한 것은 다소 인종차별적이었다.

    또 해리가 억양을 붙여 오늘은 이렇게 말하자고 한다거나 에티오피아 식당에 가서 그 나라에도 음식이 있는 줄 몰랐다거나 빈 접시 두 개 주세요 같은 농담도 인종차별적이고 거부감이 있었지만 뭐 옛날 영화니까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해리와 샐리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주연배우 해리가 처음 등장한 후 너무 미움받는 역을 맡은 포도를 먹다가 씨를 계속 창문에 토해 내는 것도 싫었다. 그 후로 내내 창밖에 씨를 토해 내는 것도 싫었다 더러워! 자신의 생각을 남자의 생각처럼 남자는 어떻고 그렇지 않은 남자는 없다는 것도 싫고, 계속 상대를 가르치려는 말투로 정이 안 가.

    그리고 배우의 외모가 맥라이언에 비해 떨어지는 물론 빌리 크리스탈은 매력적인 배우이지만 정석 미남이라는 얼굴이 아니라 여주는 보통 예쁜 배우로 데려오면 모를 엄청 예쁜 배우를 데려오고 배우가 아닌 게 마음에 안 든다 미국의 옛 로코는 여주는 엄청 예쁜 배우로 섭외해 놓고 남주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배우로 섭외해 놓고 남주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배우로 섭외한다귀여운 여자에 나오는 리처드 기어 같은 잘생긴 배우로 데려와라

    그래도 바람을 피우고 가출한 아내 헬렌을 잊지 못해 헬렌과 헬렌의 새 남자를 만난 뒤 절망하고 분노하는 순정파적인 모습이 신선하고 의외여서 인상적이었다.샐리와 친해진 뒤에는 시니컬한 와중에 던지는 유머가 자주 웃기고, 샐리가 옛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에 울면서 전화를 해 주는, 밤늦은 시간에도 찾아와 위로하는 상냥함이 매력적이다.문제는, 샐리랑 섹스를 하고, 다음날 바로 도망가버리는 섹스한건 별로 문제가 아니니까 다시 원래의 사이로 돌아가자고 샐리한테 강요하고 또 정나미 떨어트려놓고 더 이상 사과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전화해서 노래로 사과하는걸 보고 또 좀 귀여워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샐리는 정말 사랑스럽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한 번도 울거나 자기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성격이지만 그것이 그저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원칙대로 요구하는 내용이고, 그런 자기만의 원칙을 가진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캐릭터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조와 헤어진 후로는 한 번쯤 울거나 큰 웃음을 터뜨리고는 장면에서도 유명 장면인 레스토랑에서 가짜 오르가슴 흉내를 낸다처음부터 배우가 맥라이언인데 뭘해도 사랑스럽지 않아 ㅋㅋㅋ

    외롭게 새해 전날을 보내던 해리가 샐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It Had To Be You 가사가 흘러나오면서 샐리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해리가 달려가는 장면도 낭만적이었다.파티장을 찾아 샐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샐리는 믿지 않고 21도인데도 춥다는, 샌드위치 주문에 1시간 반이 걸린다, 눈살을 찌푸리며 나를 보고 있다,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당신의 샐리를 사랑한다는 고백도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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